(앵커)
광주 향교의 재산을 맘대로 처분하고
돈을 착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재단 임원들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지난 4월 광주 향교재단의 임원 두명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향교의 재산을 처분하면서
절차를 어기고 돈을 착복했다는 혐의
때문입니다.
이들은 지난 2003년
향교의 전시시설을 짓기 위해
토지매입비를 마련하겠다며
향교 소유의 토지 6필지를
내다 팔았습니다.
하지만 시에 제출한 계약서와는 달리
재단 이사회에는 2필지만 판 것처럼
계약서를 따로 만들어 제출했고
차액 1억 2천여억원을 착복했다는 겁니다
또 향교 재산법 상 시의 허가를 받은 후
토지를 처분해야 하는데도
허가 전에 처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같은 사실을 사무감사를 통해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광주시 관계자/
"향교 재산 처분 과정에서 의심가는 부분이 있어서 남부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4월에 고발했는데"
광주 향교 측도
이사들의 인장을 무단으로 도용해
또 다른 토지를 매각했다며
이들을 해임하고 광주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뷰)광주 향교 관계자/
"이사회의 결의서가 들어가야 시에서 승인이 떨어지니까 그래서 조작을 해가지고 시에 제출한거죠"
하지만 당사자들은 책임을 미루거나
부인하고 있는 상탭니다.
(인터뷰)전임 재단 이사장: 잘모르겠고 사무국장이 한 일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임 재단 사무국장 가족: 그런 일 없대요.. 없어요
한편 광주 향교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재단 이사회에 관리 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이사들 15명을 일괄 해임할 방침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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