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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주택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일가족 4명이 숨지거나 중상을 입었습니다
기름보일러 탱크가 폭발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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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새카맣게 타버린 주택에
소방관들이 쉼없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가재도구들이 밖으로 튕겨져나왔을 만큼
폭발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광주시 서구 유촌동 한 주택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INT▶문두일/주민
"소리가 대단했다"
이로 인해 3살 박 모군이 숨지고
박군의 형과 아버지, 고모부 등
일가족 3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일가족은 치매에 걸린
박군의 증조외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최근 이 집으로 이사를 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사고는 이 4백리터 짜리
보일러 기름탱크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애기 말에 의하면 라이터를 켜서 기름이 떨어졌는가, 안 떨어졌는가를 보았다"
경찰은 기름탱크 주변의
유증기로 인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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