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상무지구에 지어질 호텔은
반드시 특 1급 이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에 필요한 특1급 호텔을 짓지 않으려면
그 많은 특혜는 왜 주느냐는 겁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지난 해 광주에서 잇따라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자 회의와 남북 통일대축전,

이들 행사에는 말 그대로 국빈급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김대중 전대통령을 비롯한
평화상 수상자 참석자들은
특 1급 호텔이 없어 광주가 아닌
담양의 한 리조트에 머물렀습니다

김대중컨벤션 센터를 찾는 외국인 상당수는
나라 안팎의 기업체 대표들입니다.

이들이 묵는 숙박시설은
당연히 시설과 서비스 수준이 최상급인
특1급 호텔입니다.

◀ＳＹＮ▶

광주시관광협회는 이달 초 성명을 내고
특급호텔 건립은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공항과 함께 특급 호텔이 없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2급이 아닌 특1급 호텔이 건립돼야할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ＳＹＮ▶

이번에 지어지는 호텔이 특1급이어야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광주에 특1급 호텔이 들어설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정 사업자에 수 백억원대로 추산되는
특혜를 주고서도 특2급 호텔에 그친다면 ,
수지타산이 더 안맞는 특1급 호텔 건립에는
얼마나 더 많은 특혜를 줘야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또 특1급 호텔이 들어서면
특2급 호텔을 포함한 기존 숙박시설들의
시설과 서비스 경쟁을 유도해
광주의 호텔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ＩＮ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추구하는 광주시에
지금 필요한 것은 특2급이 아닌
특1급 호텔이라는 사실을
광주시와 사업자만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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