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생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40분이 넘어서야 구조됐습니다.
초기 대응이 문제였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초등학생이 9층에 멈춰 선
엘리베이터 안에서
문을 두드립니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겁을 먹은 이 학생은
이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그제 저녁 7시 20분쯤
광주시 북구 용봉동의 한 아파트에서
11살 최모군이 엘리베이터에 갇혔습니다
(스탠드업)
"최군은 구조대가 출동하기 전까지
이 엘리베이터 안에 40여분 동안
고립돼 있었습니다"
(인터뷰)119 구조대/당시 출동
"아이가 놀랬거나 당황스러웠거나 그런 느낌은 있었구요"
최군은 계속 비상벨을 눌렀지만
아파트 경비원이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서
구조 자체가 늦어졌습니다
(인터뷰)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해당 경비실로 연결이 됐는데, 그래서 연락처가 다 있는데 그것을 보고도 신속히 연락을 못하고 15분 정도 허비를 했다"
관리업체는 최근 입주자들이
엘리베이터로 무거운 이사짐을 자주 나르면서
컴퓨터 제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엘리베이터 관리업체
"가전제품들이 크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지 못하는데 억지로 집어넣으려 하니까"
관리허술과 늑장 대응이
어린이에는 말할수 없는 공포와
충격을 남겼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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