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F1 대회를 열 권리가
전라남도로
확실하게 넘어온 게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라남도는 이같은 사실을
최근에야 안 것으로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지난해 전라남도와 MBH는 협약을 했습니다.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즉시
프로모터인 MBH가 갖고 있는
F1 대회 개최권을
합작법인으로 넘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SYN▶도청
그리고 지난해 9월, 공기업 성격의 합작법인인
카보가 설립됐습니다.
따라서 올 2월, F1 공식 대행사인
FOA와 본 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의 주체가 당연히 카보여야 했습니다.
전라남도도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회가 계약서를 열람한 결과
카보가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계약서에는 주체가 MBH로 돼 있었고,
'Tranding As KAVO'라는
문구가 첨가돼 있었습니다.
◀INT▶서상연
그런데도 MBH의 사장이자 카보의 사장인
정영조씨는
최근까지도
개최권이 카보에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오늘 전라남도가 낸 문서에는
프로모터의 지위를 카보로 넘기기 위해
F1의 공식 대행사인 FOA와
협의 중이라고 돼 있습니다.
개최권이 아직 확실하게 카보로 넘어온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개최권이 KAVO에 없다는 건 전라남도가
F1 대회 개최에 관해 아무런 권한이 없고,
국가가 경주장 공사나 개최권료로
수천억을 지원할 이유도 없다는 뜻입니다.
결국 MBH가 약속을 어기고
전라남도를 속인 것으로 보이지만
전라남도는 이 사실도 모른 채
사업을 계속 추진해왔고
국가의 특별한 지원도 요구해왔던 겁니다.
최근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전라남도는
국내 협약에 따라
개최권 이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계약 주체를 KAVO로 바꿔 달라고
FOA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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