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입석대와 서석대 출입이
다음달 하순부터 통제됩니다.
천연기념물인 이 주상절리대가
등산객이 많이 드나드는 바람에
훼손 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거대한 돌 기둥들이
하늘을 찌를 듯 치솟아 있는 입석대 ...
마치 병풍처럼
산과 하늘을 가로지르며 우뚝 선 서석대 ...
중생대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이 주상절리대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연출해
지난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90년 개방된 이후
하루 평균 천 명에 가까운
탐방객이 다녀가면서 훼손되고 있습니다.
입석대의 한 주상절리는 등산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반이 침하돼 무너져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선광식 계장 >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 같다'
돌 기둥 여기저기엔
등산객이 함부로 새긴 낙서 흔적이 가득하고,
바위 꼭대기엔
어김없이 등산객들이 자리를 틀고 앉았습니다.
< 기자 > 절리대 자체를
등산객들이 수없이 밟고 지나면서
곳곳이 이렇게 누렇게 변색돼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광주 시민의 쉼터인
무등산 입석대와 서석대가 훼손돼감에 따라,
광주시가
다음달 20일부터 출입을
무기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임희진 소장 >
무등산공원관리사업소
또 주상절리대를 보존하기 위해
사업비 7억원을 들여 전망대를 설치하고
우회 탐방로를 만드는 한편,
학계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존 계획을 세워나가기로 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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