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마지막 수배자' 였던
윤한봉 전 민족미래연구소장이 오늘
향년 5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드라마 밀항 중>
지난 81년 전두환 군부의 수배를 피해
밀항선에 몸을 맡긴 채 기약없이 떠났던
미국 망명길,
그후 고향 땅에 되돌아오기까지는 무려
13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5.18 지명 수배가 가장 늦게 풀려
자연스레 따라붙은
5.18 마지막 수배자라는 별칭,
귀국 이후에도 고인은 그 별칭에 걸맞게
열정적이면서도 헌신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민족미래연구소를 설립하고
들불야학 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아
5.18 정신 계승 사업에 앞장섰습니다.
◀INT▶
그러면서도 5.18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이권화하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직설도 마다하지 않았고,
덕분에 일부에서 이단아라는 말도
들어야 했습니다 .
◀INT▶
지난 74년 전남대 농대 재학중에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된 고인은
한국 민주화운동사와 궤를 같이 해온
질곡과 고난의 삶을 뒤로한채
영면했습니다
고인은 오는 30일
국립 5.18 묘지에 안장됩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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