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경제효과 있나(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6-28 12:00:00 수정 2007-06-28 12:00:00 조회수 3

(앵커)

광주mbc는 그동안

f1 국제자동차대회의 의 수익 구조나

한국의 상황을 볼 때

F1 대회가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그렇다면 F1은 비록 적자가 날지라도

그 적자를 보전하고도 남을 만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지



오늘은 F1의 경제 효과를 짚어봤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세계 최초로 F1 대회가 열린

영국의 실버스톤입니다.



런던과 제2의 도시 버밍엄 사이에 있는 곳으로 50년 넘게 F1이 열렸지만

2만명의 인구도

작은 시골마을이란 점도

예나 지금이나 같았습니다.



독일의 호켄하임과 뉘어부르크도

F1 때문에

도시가 크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대회 운영자들은

경제 효과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INT▶

디터 구머/호켄하임 시장, 호켄하임 링 대표

-F1 경기가 열리는 주말에는 주 전체로 볼 때 4천만 유로(5백억 원)의 이득이 생깁니다.



외부 사람들이 와서 쓰고 간 돈이

이 정도라는 건데

정작 주민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습니다.



<스탠드업>#02-54-42

F1 대회에 대한 호켄하임 시민들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있어서 좋다. 그러나 없다고 해서

나쁠 것도 없다는 겁니다.



시민단체나 F1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경제 효과가

부풀려진 허구라면 반박하고 있습니다.



◀INT▶

테레지아 바우어/바덴 뷔어텐베르크 주 장관

-나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계산하는 방법에 따라 경제효과는 다르게 나올 수 있는데 쓰레기나 교통문제 등을 감안하면 그 결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INT▶

세바스티안 얀/라인란트 팔츠 주 납세자 연맹

-경제 파급 효과는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치인들이나 경주장 관계자들이 하는 말일 뿐이이죠.



전남의 F1 타당성 조사 보고서는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해서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2010년 F1 대회 첫해에

생산 유발 효과 829억원,

소득 유발 효과 212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414억원,

간접세 유발 효과 46억원,

고용 유발 효과 894명....



어마어마한 효과이지만

어떤 근거로

이런 계산이 나왔는지

보고서는 명확히 설명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10년 전 태백에 경주장이 들어설 때도

사업주는

막대한 경제 효과를 이야기했고,

태백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SYN▶홍순일/당시 태백 시장



그러자 광부들도 퇴직금을 빼서

경주장 사업에 투자했습니다.



◀ INT ▶ 00-09-56 강신자

시에서 보조하고 시의원들이 여기 와서 연설도 하고 그러니까 우리는 모르니까 시에서 뭔가를 하게 되나보다...



하지만 태백 경주장은

경기를 몇차례 열어보지도 못한 채

개장 1년만에 부도 상태에 빠졌고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 INT ▶ 00-04-58 김형남 피해대책위원장

광산 다니다가 퇴직금 받아서 주식 샀는데 이건 뭐... 뭐라고 표현을 못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장밋빛 전망 때문에

이렇게 눈물을 흘린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 INT ▶ 00 47 34 (식당 아주머니)

떼돈 번다고 하는 건, 말짱 헛일이에요. 내가 이 식당 시작할 때 경기장도 같이 들어섰어요. 여기에 식당 네 군데 있었는데 세 곳은 문 닫았아요. 손만 빨 판인데 문 닫고 딴 데 가서 하고 벌려고...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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