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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선이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 때문에
고장을 일으키는 일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어제(7/2)도 목포 앞바다에서 쾌속선이
비닐 쓰레기 때문에 한시간 이상 표류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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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어제(7/2) 오전 9시 30분..
승객 60여명을 태우고 목포를 떠나 가거도로
가던 쾌속선이 바다 한가운데서 멈춰섰습니다.
선사측은, 냉각장치 흡수구에 비닐 쓰레기가
들어가 엔진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쾌속선은 한시간 이상 표류하다
나머지 한쪽 엔진을 이용해
오후 1시 30분쯤 목포항으로 돌아왔습니다.
곳곳에서 승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INT▶ 고정춘
//미역도 캐야하고 집안일도 해야하고 밭도
매야하는데.. 섬에 못들어가도 다시 (목포로)
왔어요.//
요금에 20%를 추가해 환불해 줬지만, 승객들은 선사측이 무성의하다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SYN▶ 승객
//(목포에서) 잘곳이 없는 사람이 많아요.
일보러 왔다 돈이 떨어져서 배값만 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어요.. 그사람들 갈때까지 숙박비는
책임져 줘야죠.//
사고선박은 아침에 목포항을 떠나기 전에도
기관고장으로 1시간 30분이나
늦게 출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부터 서남해에서 발생한 쾌속선 사고는
십여건에 이릅니다.
바다 쓰레기와 정비 소홀로 쾌속선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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