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인터넷에서 물건 구입할때
돈을 주고도 물건을 못받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이런 걱정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결제대금 예치제란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정용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중고품이 거래되는
한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입니다.
24살 정 모씨는 올해 초
이 사이트를 통해 MP3를 사려고
돈을 송금했다가 26만원을 떼였습니다.
(인터뷰)정 OO
"사람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목소리가 정말 선해가지고 믿었는데..."
회사원인 김모씨도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동차용품을 구입하려다
판매업자가 잠적하는 바람에
물품은 받지 못하고 현금 45만원만 날렸습니다.
(인터뷰)김 OO
"입금해 줬는데 자꾸 핑계를 대더라구요. 아무 생각없죠. 나도 당했구나 그 생각들죠"
이처럼 잇따르는 인터넷 사기를 줄이기 위해서
지난해 4월부터 결제대금 예치제가
입법 시행되고 있습니다.
(CG)결제대금 예치제란
10만원 이상의 물품을 현금으로 거래할 경우
금융기관이 소비자의 결제대금을 가지고 있다가
상품이 배달된 뒤 그 대금을 판매업자에게
지급하는 거래안전장치입니다.
하지만 거래 과정에서
금융기관을 거치는 만큼
판매대금 회수에 시일이 걸리고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제대로 지키지 않는 판매업자가 많습니다.
(인터뷰)신현대 과장/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
"통신판매업자에게는 약간의 비용 부담이 조금 있거든요. 그래서 이 제도 가입이라든가 계약 체결 자체를 아직까지는 조금 꺼리는 형편입니다"
실제로 5월 말부터 열흘 동안
광주와 전북지역 업체 백 여곳을 조사한 결과
결제대금 예치제도를 위반한 인터넷 판매업체가
33곳이나 적발됐습니다.
(스탠드업)
따라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인터넷 물품 판매업자가
결제대금 예치제를 갖추었는지 확인한 뒤
거래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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