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야산에서
소나무들이 서서히 말라죽고 있습니다,
이미 상당한 규모의 소나무가 피해를 입었는데
원인이 뭔지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광주시 북구의 한 야산이
여름인데도 붉은 빛으로 변해 있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힘없이 말라죽고 있는 것입니다.
껍질에 구멍이 송송 뚫린 나무..
심한 것은 말라서 쓰러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소나무가 피해를 입기 시작한 것은
벌써 일 년도 더 됐습니다.
(인터뷰)
-올해들어 급격하게 말라죽는다-
이 산의 소나무 3분의 2가량은 수입종이고
나머지는 토종 소나무-ㅂ니다.
관할 구청은
가지 마름병과 솔껍질 깍지 벌레 때문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정을 토대로
지난해 말 한 차례
병해충을 막기위한 방제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지난 5월 인지하고 약뿌렸다-
하지만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방제작업이 일부 지역에만 그치다 보니
병해충은 더 극성을 부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30헥터 정도였던 피해 지역은
올해 60헥타르나 되는 산 전체로 번졌습니다.
관할 구청은 부랴부랴
올해 추가 예산을 확보해
방제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미 시기를 놓친 탓에
푸르름을 자랑하던
소나무 숲은 생기를 잃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