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규모의 경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규모가 클수록 수익을 많이 낼 수 있어서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광주 경제도 규모의 경제가 적용돼
큰 업체는 번성하고 작은 업체는 말라죽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박용백기잡니다
----------------------------------
(기자)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
광주에서 유통업체는 토착기업이
주름 잡았습니다
가든 백화점과 화니백화점 두곳이
충장로 상권을 주도하며 유통의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규모가 큰
광주 신세계 백화점이 들어서고,
이어 롯데 백화점이 입점하게 되면서
가든과 화니 두 업체는 사드러들기
시작했습니다
광주 신세계 백화점은
신세계 이마트를 지어 시설을 확장해
복합 쇼핑 센터라는 이름으로
매출과 고객을 각각 50%씩 늘려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세계 인사과장
" 매출과 고객 50% 늘었다"
외식업계는 그간
소규모 지역 영세업체가
커져가는 외식산업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삼성계열 외식업체를 비롯해
규모가 큰 업체들이 서울에서 내려오게 되면서
지역 업체는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무등외식 산업 김시권 대표
" 2-30개 업체가 죽었다. 서울 대규모 업체들
때문에..."
서울의 대형 업체들이 규모를 앞세워
지역을 공략하게 되면서
영세 소매점과 토착 업체는 맥없이 무너져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애향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따돌리고 맞서기에는 버거워
지역업체를 키우고 보호할수 있는 장치가
그래서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