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광주비엔날레 국내 감독으로 선임된
30대 여교수가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교수는 박사학위 논문이 가짜인데다
표절의혹까지 받아 왔는데
비엔날레 재단에서
예술 감독에 내정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4일
내년 제7회 비엔날레를 이끌 국내 감독으로
동국대학교 신정아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40대 외국인 감독과 함께 공동감독을 맡는다고
하지만, 외국인 감독과 달리 상근직인
국내 감독에 30대 중반의 여교수가 선임됐다는 점에서 파격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발표된지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신교수의 박사학위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광주전남문화연대 등 지역 문화단체들은
신 교수가 이미 지난 달 말
논문을 표절한 의혹 등과 관련해 소속 대학에 사표를 냈는데도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며 선정 과정을
공개할 것을 촉구한 것입니다
<전화 인터뷰> 문화연대
비엔날레 재단측은 조만간 본인의 해명이
있을 것이라며, 그 이후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갑수 이사장은
아직 해당 교수가 총감독으로 정식 임명된
상태는 아니라며
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거나
인격적 결함이 발견된다면 감독직을 맡길 수
없지 않겠나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를 둘러싼 논란이
이미 올해 초부터 학계와 미술계를 중심으로
불거져왔다는 점에서 재단측이 감독 선임을
너무 안이하게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에앞서 비엔날레재단은 올해 초에도
총감독을 선임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선정 절차를 돌연 중단해
그때부터 논란의 불씨를 낳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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