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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한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이
무더기로 신용 관리 대상자가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조합원의 이주비 대출 이자를 내주기로 했던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그 부담이 조합원들에게
떠안겨진 것입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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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국동 주공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인 김 모 씨는
지난 4월 영문도 모른 채 신용카드를
정지당했습니다.
한 달 뒤에는 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천만 원 가운데 잔금 6백만 원을
한꺼번에 갚으라는 독촉을 받았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신용 관리 대상자가
됐기 때문인데 김 씨는 황당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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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국동 주공 아파트 재건축 공사 당시
시공사인 (주)세창이 이주비 대출 이자를
내기로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시공사의 부도로
이같은 계약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s/u]이처럼 대출 이자비를
3개월 이상 내지 못한 조합원은
자동적으로 신용 관리 대상이 돼
모든 금융 거래에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세창이 부도 난 뒤
해당 금융기관으로부터 이자 납부를
요구받는 조합원만 해도 8백여 명.
이 가운데 삼백 여명이 이자를 연체해
신용 관리 대상자가 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하지만 생계비 조차 걱정해야 하는
영세 조합원들은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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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의 부도가 장기화되면서
조합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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