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 섬진강에서는 제 철 맞은 은어들이

강태공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과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유지은 리포터입니다.



◀ＥＮＤ▶



전라남북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섬진강,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긴 강이지만

길이 보다는

맑은 물 때문에 더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맑은 물 속에서

요즘 은어떼들이 뛰놀고 있습니다.



때를 놓칠세라

전국에서 강태공들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ＩＮＴ▶

(섬진강는 물이 맑고 강폭 넓어서 은어가 많다)



은어를 잡는 방법은 이른바 '친구낚기'



낚시대에 살아있는 은어를 미끼로 달아

물에 던져 놓은 뒤

공격해오는 다른 은어를 잡는 방법입니다.



자기 영역을 침범하면

저돌적으로 덤벼드는

은어의 습성을 이용한 겁니다.



<스탠드업>

이 곳 섬진강의 은어는 수박향이 나면서

육질이 좋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펙트(노젓는 소리,하나 둘)--------



구호에 맞춰 노를 저으면

고무 보트가

맑은 물살을 가릅니다.



검은 속살을 드러낸 바위 사이로

보트가 미끄러지듯 빠져 나갑니다.



때로는 멈춘 듯이, 때로는 아찔하게...



물살에 따라

빠르게도 갔다가 느리게도 가는 이 조화가

섬진강 래프팅의 매력입니다.



◀ＩＮＴ▶

(급류가 험하지 않고 물이 깨끗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ＩＮＴ▶

(처음엔 두려웠는데 막상 해보니 재밌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묘미가 있습니다.



<스탠드업>

섬진강 래프팅은 지리산 자락을 끼고 있어

아룸다운 자연 경관을

깨끗한 물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맑은 물과 산이 어우러지고,

낚시의 고요함과

래프팅의 역동성이 어우러지는

섬진강의 여름이

더위에 지친 이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신호남기행 유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