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정 근로시간을 요구하며
광주전남지역의 타워크레인 노동자들도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서
고공 시위는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지상 100 미터 높이의 철구조물 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습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
이들은 현수막까지 내걸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펙트)
오늘 새벽
전국적으로 타워크레인 노조원들이
일제 고공점거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7개 사업장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이 현재 주 60시간,
하루 10시간의 일을 하고 있다며
법정근로시간인 주 44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여줄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노조원
44시간 근로 보장하라
이들은 올 초부터
이 같은 요구를 단체협약에 반영해달라고
임대사측에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자
지난 5월말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변화된게 없자 오늘 일제 점거농성에
들어간겁니다.
임대사측은 임금 삭감없는 근로시간 단축은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현재 건설업계의 저가 낙찰 관행 속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라고 항변합니다 .
(인터뷰)임대사 협동조합 관계자
무리한 요구다
이같은 대립이 두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타워크레인을 임대해 쓰고 있는 건설현장에서는
공기 지연이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건설사 관계자
하루 몇천만원씩의 지체금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관행으로 빚어진 문제여서 해결책이 마련이 어려워
고공 시위는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