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담은 공약을 만들어
후보와 정치권에서 받아 들이도록
발빠르게 움직이는 광역단체가 많습니다
대구나 부산은 이미 대선 공약을 확정짓고
정치권과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데
광주시는 그렇지 못한 모양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지능형 자동차 산업에 7천억원,
문화 창조 산업 육성에는 3천 4백억원.
언듯보면 광주시의 역점 사업 같지만
모두 대구시가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대구시는 이미 지난 달에 12개의 대선
세부 프로젝트를 만들어
정치권과 대선 주자 진영에 전달했습니다.
또, 발빠르게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를 열어
대선 공약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화)
부산도 이미 지난 2월에 대선 공약을
확정짓고 정치권을 향해 움직이고 있지만
광주시는 상대적으로 느긋합니다.
광주시는 내부적으로 대선 공약을 마련했다
각 당의 대선 주자가 확정되면
발표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광태 (7월 2일)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선 공약을 선점하기 위해
필수적인 아이디어를
다른 지역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대부분의 대선 주자들이
지역 사정에 밝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준비해서 알릴려면
지금 시작해도 늦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지난 2002년 대선에서는
문화수도 공약이
광주시도 모르는 사이에 터져 나왔습니다.
또, 광주시가 지난 대선 공약으로 추진했던
18가지 사업 가운데
현재 추진되는 사업은 교도소 이전등
손안에 꼽을 정도여서
이 같은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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