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뽑을까(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7-27 12:00:00 수정 2007-07-27 12:00:00 조회수 1

(앵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은

직원을 뽑을 때

그 지역 대학생들을 우대하도록 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당연히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은데

과연 얼마나 일자리가 늘게 될까요?



윤근수 기자가 계산해봤습니다.



(기자)



"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기는 공공기관들은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그 지역 대졸자들의 채용을 늘리도록 하겠다"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내용입니다.



지역 대학생들은 이 발표를 환영했습니다.



(인터뷰-하소영)

-당연히 환영하죠



더욱이 공기업은

대학생들이 아주 선호하는 직장입니다.



(인터뷰-정소영)

-안정적이고 근무 조건도 좋아서 선호한다



그렇다면 광주 전남지역 대학생들은

얼마나 혜택을 받게 될까요?



이전 대상 기관의 인사담당자들을 상대로

지난해 새로 뽑은 정규직 직원이

몇명이었는지 일일이 확인해봤습니다.



(CG)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과

문화예술위원회 등 3개 기관은

작년에 채용한 직원이 한자릿수였고,

저작권위원회 등 두곳은

한명도 뽑지 않았습니다.



(전화 인터뷰)

-가장 최근에 뽑은 게 2004년이고요. 뽑아도 대여섯명 정도로 조금씩 밖에 안뽑습니다.



(CG)전력거래소와 전파진흥원 등은

두자리 숫자를 채용했고,

정보보호진흥원은 계약직 사원만 뽑았습니다.



(CG) 한전은 작년에 404명을 새로 뽑았고

한전KPS와 농촌공사는

각각 150명을 신규 채용했습니다.



그나마 이곳들은 기대를 걸어볼만 하지만

실상은 또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각 지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는 특성상

이미 지방대 출신을

많이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

-저희는 아마 더 이상 높일 방법을 마련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광주 전남 혁신도시로 옮겨올 기관들이

작년에 뽑은 직원은 모두 합쳐 8백여명....



정부는 현재 해당지역 출신자 채용 비율이

5%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광주전남 지역 대졸자들이

줄잡아 40여명 정도

이전대상기관에 취업했다고 계산할 수 있습니다



채용 인원을 두배로 늘린다해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인원이

40명 정도 밖에 안된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수도권이나 타지역 대학생들을

역차별한다는 논란이 있을 수 있고,

정부의 방침도 강제성이 없는 권고 수준이어서

자칫하면 속빈 강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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