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특보가 내려진 찜통 더위 속에
열사병과 탈진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뙤약볕에서 장시간
야외활동을 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소공급장치를 코에 낀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69살 명영귀 씨
그제 오후 6시쯤
광주시 서구 염주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벽돌을 나르다 쓰러졌습니다.
당시 명씨의 체온은 41.5도까지 치솟았고
구토와 탈수 증상을 보였습니다.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
10시간의 작업을 하다 열사병에 걸린 것입니다
(인터뷰)명영귀
"옥상에 벽돌을 옮기고 난 뒤 내려와서는 머리가 멍하다 쓰러졌다"
열기에 의해 신장도 망가져
현재 합병증으로 급성 신부전증에 걸렸습니다.
또 오늘 오후 1시 30분쯤에는
전남 영암 월출산에서 50살 이 모씨가,
오전 10시에는 해남 달마산에서 46살 박모씨가
등산을 하다 탈진해 119에 의해 후송됐습니다.
모두 뙤약볕 아래에서
땀을 많이 흘린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표 교수/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따라서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가급적 한낮에 외출을 삼가고
충분하게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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