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
광주 서창 만드리 풍년제가 열렸습니다.
한때 사라졌던 풍속이지만
9년전부터 해마다 재현되고 있습니다.
유지은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이펙트) 풍물, 노랫소리
흥겨운 풍물소리와 함께 농부들이
논에서 김을 매고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폭염에 땀이 비오듯 하지만
소리꾼의 소리를 듣다 보면 절로 힘이 납니다.
온통 녹색 물결인 논에서
일렬로 김을 매는 농부들의 흰 옷이
더욱 선명해 보입니다.
effect ~(춤추는 모습)
김매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시간.
농사일을 가장 열심히, 잘 한 일꾼에게
황소를 타고 올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주인은 일꾼들을 위로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장만했습니다.
(인터뷰) 남순이/만드리 풍년제 참여자
"잘한 머슴이 주인한테 술을 타가지고 같은 동네 머슴들한테 주고 재밌게 춤을 추고 노는..."
논의 잡초를 없앨때 불렀던 노랫가락인
만드리는
농사일을 하느라 지친 머슴들을 달랬던
음력 7월 백중놀이 때 불려졌습니다.
(인터뷰) 기성민/만드리 풍년제 관객
"이런 기회가 너무 드물었는데 애들한테 너무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다"
(s/u) 서창 만드리는 주민들이 협동정신을 발휘해 농사를 짓고 풍년을 기원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지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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