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농가피해 속출-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7-31 12:00:00 수정 2007-07-31 12:00:00 조회수 0

◀ANC▶

일주일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축들이 폐사하고, 농작물은 말라 죽어가면서 더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출하를 앞둔 닭들이 더위를 먹어 헐떡거립니다.



한 낮 양계장의 온도는 섭씨 33도.



장마가 끝난 뒤 찾아온 폭염으로,

지난주말이후 이 농장에서만

2천마리의 닭이 폐사했습니다.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돼지 15마리도 죽었습니다.



닭과 돼지 모두 열이 높기 때문에

폭염속에 축사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한순간에 폐사량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낡고 오래된 축사시설도

가축 폐사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축사에 선풍기를 돌리고

양계장 지붕에 수시로

물을 뿌려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INT▶

무더위로 농작물의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여수시 소라면의 한 고추밭.



줄기와 고춧잎은 이미 바짝 말라 죽었고,

일부 뿌리는 검게 썩었습니다.



장마철에도 많은 비가 오지않아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갑자기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탄저병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이런 폭염이 지속될경우'

올해 고추 생산량은

예년보다 최고 20% 이상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INT▶

(S/U)오랜 장마가 끝나고 곧바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농민들은

잇따르는 폭염피해로 속만 애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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