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너무 덥다보니까
멈춰선 차 안에서
오랜 시간 에어컨을 켜 놓은 채로
깜박 잠을 자기도 하는데
자칫 차량에 불이나 사고 당할 위험이 큽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지난달 29일 담양군 금성면 한 마을회관 앞에서
차량에 불이 나
운전자 30살 박모씨가 온몸에 화상을입었습니다
에어컨을 켜 놓은 채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출동한 경찰
"운전자가 더워서 차 시동 켜놓고 에어컨 켜놓고 자고만 있었지, 불이 어떻게 난 줄을 모른다고..."
지난해 8월 순천시 연향동에서도
에어컨을 켜 놓고
잠을 자던 46살 최 모씨 등 2명이
차량 화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왜 이런 피해가 일어날까
정차상태에서 오랜 시간 에어컨을 가동하면
냉매를 식히기 위해
냉각장치가 작동하면서
차량 엔진 회전수는 크게 늘어납니다.
또 주행 때와는 달리
앞에서 부는 자연적인 바람이 없기 때문에
엔진이 쉽게 과열됩니다.
섭씨 8백도의 배기가스를 내뿜는 엔진이
오랜 시간 과열되기 때문에
차량 화재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인터뷰)유형식 기술과장/현대자동차서비스
특히 연식이 오래된 차량의 경우
냉각팬이나 엔진오일 등
냉각장치에 결함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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