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주시가 예산을
의회에서 승인된대로가 아닌
멋대로 집행해온 사실이
의회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나주시장은 시민들에게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나주시의회가 오늘 공개한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입니다.
2004년 나주시 예산을 분석한 것을 보니
나주시가 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쪽이
텅 비어 있습니다.
의회에 보고가 되지 않았고
따라서 의회의 승인도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집행된 내역을 보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나주시의회가 2004년부터 집행된 나주시 예산을 조사해본 결과 이런 조작이
해마다 수십건씩 있어왔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정광연 의원/나주시의회
"추경이든지, 수정요구를 했든지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법절차를 무시하고 편리주의에 의해서..."
올해도 시장과 부시장의 업무추진비를
의회승인 없이 집행하려했던 것으로
의회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나주시는 담당 공무원의 실수로 그런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담당공무원 전원을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나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시장 업무추진비가 의회제출안에) 누락된 것을 본인이 나중에 알고 이 정도는 이렇게 해도 되겠거니 하고 본인이 판단을 잘못했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데다 넣었다는 얘기죠."
(스탠드업) 그 수법이 고질적이고 또 구조적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드러난 나주시의 예산조작은 그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