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퍼)인권 무시된 장애인 화장실(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8-03 12:00:00 수정 2007-08-03 12:00:00 조회수 0

(앵커)

(앵커)

광주시청에 가보면

장애인 화장실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남녀 구분이 돼 있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 장애인들의 불편이

여간 크지 않은데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면서

청사에 내결린 구호 "1등광주 1등시민 "



글쎄요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광주시청 로비,

한 여성장애인이 남자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여자 화장실에는 장애인용 공간이

따로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성 장애인들은 수치심을 느끼며

남성들과 함께 화장실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여성 장애인

여자장애인은 여자로 보지 않는것 같다

아주 급할 때 아니면 이용못하겠다.



구청이 남녀 장애인 화장실을

따로 만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시청 2층,

이곳에는 아예 장애인 화장실이 없습니다.



장애인들의 방문이 적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설계 당시부터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층에는 장애인들이 자주 찾는

노인복지과와 5.18 선양과가 배치돼 있습니다.



(인터뷰)기자

여기 노인복지과가 있잖아요 말이 되요?



장애인 화장실이 있더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의회동 4층 장애인 화장실은

당연히 갖춰야할 자동 개폐장치가 없습니다.



게다가 잠금장치도 없어

장애인들은 화장실에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남성 장애인

손도 안닿는데 밖에서 문을 열어버리면

대책이 안선다 여자들의 경우 어쩌겠느냐



하지만 담당 부서는

장애인들의 이런 불편에 관심도 없습니다.



(인터뷰)공무원

몰랐다



인권과 문화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시,



하지만 장애인의 인권과

배려의 문화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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