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5.18이 광주사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8-05 12:00:00 수정 2007-08-05 12:00:00 조회수 1

<앵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 후보가
5.18 민주화운동에 관해 언급하면서
광주사태라는 용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5.18 단체가 반발하는 등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이명박 후보는 오늘 광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18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당시 자신은 해외공사 수주 때문에
한국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하다가
'광주사태'라는 말을 썼습니다.

이명박 후보:
"80년도 광주 5.18 사태가 났던 그 시점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에도 두 차례 더
5.18을 '광주사태'라고 지칭했습니다.

이명박 후보:
"그래서 5.18 사태가 났을 때 급거 귀국을 했습니다"
"5.18 사태는 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 후보는 답변 말미에 5.18이
우리나라 민주화의 완성을 부른 역사적 사실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부적절한 용어을 썼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됐습니다.

5.18 기념재단측은
이 후보의 역사 의식이 단적으로 드러났다며
공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기봉 총무팀장(5.18 기념재단)
"사태라는 표현 자체 군사정권이 5.18의 의미를 왜곡시키기위해서 쓴 표현이다. 적절하지 못한 용어 선택이라는 문제가 있고"

이에대해 이명박 후보측은 이 후보의
오늘 발언은 단순한 말 실수였다며
발언을 공식적으로 정정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80년 5월 광주의 정부 공식 명칭은
'민주화운동'이고, 5월 단체와 학계 일부에서는민중항쟁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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