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효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고등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을 돕겠다며
친구들은 모금운동에 나섰다고 합니다.
유지은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는 간암에 걸렸습니다.
아들 용준이는 아버지의 고통을
곁에서 말없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간암에 걸린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된 용준이는
중대한 결심을 했습니다.
친구같던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떼 주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 이용준)
-평소에 친구처럼 게임도 같이하고 그런 아버지였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의 결정이 고맙고 또 미안합니다.
(인터뷰 - 이창훈)
처음엔 너무 고맙다는 생각밖에 안들다가 가면 갈수록 미안하다.애한테 몹쓸 짓 시키지 않았나
간 이식 수술 하는 날
걱정으로 애가 타는 가족들은
수술실로 향하는 아버지와 아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이펙트 - 여보 화이팅!!)
아들의 학교 친구들은
용준이를 위해
수술비도 모으고 헌혈증도 모았습니다.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이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모범생 친구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인터뷰 - 전동훈)
-아무리 아버지라도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텐데
선뜻 나섰다는게 자랑스럽고..
친구와 선후배, 그리고 교사들이 모은 돈이
천만원에 가까워졌지만
그래도 수술비에는 많이 모자란다고 합니다.
가족의 사랑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수술을 하게 됐지만
(s/u) 앞으로도 주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유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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