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포트)경로당 실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8-07 12:00:00 수정 2007-08-07 12:00:00 조회수 0

(앵커)

노인 인구가 늘면서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경노당 생활에 노인들의 아쉬움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전체 노인 인구 비율이 30 퍼센트를 넘는

영광군 묘량면을 통해

시골 마을 경로당의 속사정을 들여다 봤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영광군 묘량면의 운암 경로당.



동네 사랑방답게 아침 일찍 농사일을 마친

어르신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부족한게 너무 많습니다



먼저 어르신들마다 온 몸이 쑤시는 탓에

건강 기구가 꼭 필요한데

기본적인 기구조차 갖춰져 잇지 않습니다



(인터뷰)



화장실을 찾는 일도 선뜻 내키지 않습니다.



유리창은 깨지고 손잡이는 떨어져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인근의 또 다른 경로당.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구입한

노래방 기계가 고장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고 싶지만

소일거리라고는 윷놀이와 장기가 전부입니다



(인터뷰)



영광군 묘량면의 경우

전체 노인 인구비율은 33퍼센트.



(CG)이 지역의 경로당 21곳을 조사한 결과

건강 기구를 지원해 달라는 경로당이

8곳으로 가장 많았고

도배와 화장실 보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독서나 전통차 모임, 각종 공연 등

다양한 여가 문화에 대한 욕구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경로당에 지급되는

연간 지원금은 120여만원.



겨울 한철 난방비로 쓰기에도

부족한 형편입니다



(인터뷰)



광주와 전남지역의 경로당은 모두 8천 5백여개.



영광군 묘량면의 경우가

단지 한 지역의 사례만이 아닌 만큼

자치단체의 맞춤형 노인복지정책이 요구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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