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남북 정상회담을
누구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탈북 이주민들과
북에 가족을 두고온 이산가족들인데
남북 정상회담은 이들에게도
즐거운 소식이었습니다
(기자)
갑작스레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탈북한 김 모씨는 자리를 뜨지 못 합니다.
분단된 조국의 비극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이기때문입니다.
김씨는 5년전에
남편과 딸의 손을 잡고 북을 떠나온
이른 바 새터민입니다.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뒤
어렵사리 광주에 둥지를 튼 김 여인.
그래서 남북 화해는
너무도 반가운 이야기입니다.
(인터뷰)-'꼭 분단의 벽이 무너졌으면 좋겠다'
북녘에 가족을 둔 이산가족들에게도
남북정상회담은 무엇보다도 즐거운 소식입니다.
다음주에 화상 상봉을 통해
꿈에 그리던 친지들과 얘기를 나누기로돼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만남입니다.
(인터뷰)
실제로 만나는 것만 못하죠
때문에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견을 나눈다는 소식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 합니다.
(인터뷰)
당장 통일은 안되더라도
왕래라도 더 자유로워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화해와 평화를 위해
다시 손을 잡게 될 남과 북의 정상들,
일회성 만남을 넘어
통일을 위한 결실을 맺어주길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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