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역 건설사들이 수주를 위해
다른지역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 경기의 부진은
먹고사는 문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박용백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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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근 2년반동안
광주에서 더 이상 버틸수 없어
다른지역으로 떠난 건설사는
모두 131개 업쳅니다
전남에서는 2년반동안
182개 업체가 일감을 찾아 다른곳으로
떠났습니다
폐업하는 업체도 부쩍 늘어
지난해는 광주에서 27개 업체,
전남에서 91개 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또 공사실적이 전혀 없는 업체가
전체의 44%에 달합니다
이는 지역에서 발주되는 공사물량이
크게 줄어든 때문입니다
건설사들의 계약실적을 보면
지난해보다 7.1% 감소했지만
실제는 특정업체가 다른지역에서 수주한 물량
4분의 1을 빼면,
공사물량은 1년사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인터뷰) 강영순 건설협회시회 사무처장
" 공공공사 축소, 주택경기 침체가 원인"
문제는 올 하반기는 상황이 더 어렵다는
점입니다
올 예산이 완공위주로 짜여져 있어
신규 발주 공사가 거의 없어
건설사들의 수주난은 더욱 심해지게 됐습니다
지난해 강원도 수해공사와 경주 방화방 공사를
따내기 위해 40여개 업체가 떠났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업체가 본거지를
옮겨갈 가능성이 큽니다
큰 공사를 수도권 업체들이 차지하고
소규모 공사마저 한데 묶어 발주하는
임대형 민자사업이 지속되면
지역업체들의 설 땅은 더 좁아질 전망입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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