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양의 한 마을에서
누군가가 포도나무를 무더기로 잘라서
망가뜨렸습니다
이 마을은 골프장 건설을 놓고
주민들이 갈등이 빚고 있어서
이와 관련됏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담양군 대덕면 75살 김화영씨 포도밭
포도나무 2백 그루가 누렇게 말라죽어
출하직전의 포도가 모두 못쓰게 됐습니다
지난 8월 초 누군가가 톱으로
포도나무 밑동을 잘라버린 것입니다
2천만원에 이르는 재산피해뿐 아니라
앞으로 5-6년간은
포도 재배를 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씨는 망연자실할 따름입니다
(인터뷰)김화영
경찰은 포도는 그대로 놔두고
포도나무만을 망가뜨린 점으로 미뤄
원한에 의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을 뒷편에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면서
김씨를 비롯한 찬성측 주민들과
반대측 주민들이
서로 반목하고 있는 점에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마을 사람들 주변인 것 같은데..손괴를 했기 때문에 어떤 감정이나 원한이나 이런 관계로 (수사) 방향을 두고 있습니다"
골프장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시골마을.
이런 가운데 포도나무까지 훼손되면서
불신의 벽이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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