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이
불법 경작과 산림 훼손 등으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구청이 단속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공원 내 불법 경작을 뿌리뽑기는
쉽지가 않아보입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공원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밭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옵니다.
대부분 고추와 들깨 따위를 심어놓은
조그만 텃밭들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경작지는 하루가 다르게
산을 먹어들어가고 있습니다.
보다못한 인근 주민들은 경작지가 더 이상
늘어가는 것을 막아달라며 3천명의 서명을
받아 민원을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INT▶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앙공원 내 산림훼손도
이같은 불법 경작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새로운 경작지를 확보하거나
햇볕이 잘 들게하기위해 경작지 주변 나무의
껍질을 벗겨 나무를 말라죽이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급기야 서구청은 오는 25일까지
작물을 수확하지 않으면 강제 처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표지판까지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단속만으로는 공원 내 불법경작을
근절시킬 수 없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고민입니다.
무엇보다 처벌 규정이 약한데다
넓은 공원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관리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광주 화정동과 금호동,풍암동에 걸쳐있는
중앙공원은 면적이 240만 제곱미터, 80만평이
넘지만 현재 공원으로 조성된 지역은
5만평 정도에 불과합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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