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포트)문 닫은 기념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8-15 12:00:00 수정 2007-08-15 12:00:00 조회수 1

(앵커)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항일운동하면

단연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쉬는 날이면 문을 열지 않아서

건립 취지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의 탄압과 착취,

차별 교육에 저항하여 일어났던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규모나 영향, 역사적 의의에서

3.1운동과 나란히 하는 항일운동인 만큼

그 뜻을 기르기 위해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이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광복절인 오늘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기념관 관계자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일이죠. 빨간 날은 다 쉽니다"



2005년 문을 연

광주시 화정동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도

올해 3월 초까지 공휴일과 일요일에

관람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삼일절에

기념관이 문을 열지 않는 건

문제가 있지 않냐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일부 공휴일에 개관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기념관 관계자

"우리나라 독립 운동의 하나의 장인데, 문을 닫을 수가 있느냐 해서 일요일까지 같이 (개관을) 하려고 했는데, 직원 수 때문에 못하고 토요일까지는 저희들이 오픈을 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쉬는 날을 맞아

발걸음을 한 관람객들은

주중에 찾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냐고 반문합니다.



(인터뷰)윤현웅



민족주체 의식과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



건립 취지가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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