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는데요.
재래 시장 상인들은 무더위 때문에
손님도 뚝 줄어들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유지은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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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가 웃도는 폭염 속의 한 재래시장.
상인들이 작은 부채를 흔들어 보지만
작렬하는 태양을 막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팔려고 내놓은 물건에도 연신 물세례가
이어집니다.
(s/u) 생선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물을 뿌려보지만 30도를 넘는 무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윤귀님
싱싱하기 위해서 물을 뿌려요.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서
상인들도 견디기 힘들어 보이는 무더위 속에
찾는 손님이 많을리 없습니다.
어쩌다 가게에 들르는 손님은
물건을 사면서도
후끈한 열기 때문에 얼굴이 찡그려집니다.
무더위와 싸우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상인들은
찡그리는 손님 때문에
다시 한번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인터뷰) 시장상인
마트 백화점 시원한대로 다 가버려.
(인터뷰) 김양순
더우니깐 첫째는 주차장은 미숙하고 젊은 사람들은 마트로 다 가고 엄마들은 오려면 덥고.
재래시장 상인들이 무더위와 힘겹게 싸우는
시간.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대형 할인점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잘 갖춰진 주차장과 시원한 냉방시설 때문에
피서도 즐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은숙
아무래도 시원하고 오기도 편리하고 또 한번오면 여러가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한쪽에서는 무더위 때문에 울상을 짓고,
한쪽에서는 넘쳐나는 손님들로 웃음을 짓고,
재래시장과 대형 할인점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지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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