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포트)화순 도산 유적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8-17 12:00:00 수정 2007-08-17 12:00:00 조회수 2

(앵커)

전남 화순에서

중기 구석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영산강 유역의 선사시대 문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유물 발굴 작업이 한창인

전남 화순군 한천면 도산 유적지.



주변 지층과 유물의 형태로 볼 때

최고 7만년 전인

중기 구석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모두 1760여점 출토됐습니다



당시에 도끼 칼 망치 등으로 쓰인 유물들은

지금까지 영산강 유역에서 발굴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유물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이기길 교수/조선대학교 사학과 발굴단

"국사 교과서에서 연천 전곡리 유적 주먹도끼 나온다 그런 거 들으셨잖아요. 그런 석기군이 우리 영산강 유역에서도 이번에 세트로 확인이 된 거예요"



특히 유물이 발굴된 지층은

최고 4미터 깊이에 걸쳐

4개 단층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고고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이기길 교수/조선대학교 사학과 발굴단

"저쪽에서부터 약간 비스듬하게 내려가는 이 밤색의 진흙층 보이시죠.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아래쪽에는 1유물층이 있고, 위쪽에는 2유물층이 있는 거예요"



수렵과 채집 활동을 하며

이동 생활을 했던 구석기인들이

시차를 두고

유적지에 네 차례나 살았음을

말해주는 증거입니다.



또 큰 돌을 쪼개 각종 도구를 만드는

석기 제작소도 함께 발굴돼

정교하고 세련된 구석기인들의

제작기술도 엿볼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화순 사창 유적, 나주 당가 유적 등과 함께

영산강 유역의 구석기 시대를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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