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지역 중학교들이 개학을 시작했습니다만
폭염 때문에 수업도 어렵습니다.
방학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여름 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광주의 한 중학교의 수업시간입니다.
교복을 벗어 젖히고,
부채질을 해대도
찌는 듯한 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인터뷰)
-수업받기 너무 덥죠
(인터뷰)
-너무 더워서 못하겠어요
천장에 매달린 선풍기는
폭염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여름에 선풍기 틀어도 바람이 더워서..
더위에 지친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면
책상에 쓰러지거나, 수돗가로 달려갑니다.
이 학교는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고 보고
이번 주에는 단축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교장)
-날씨가 무더워 오늘은 오전만하고 내일부터는
단축수업하기로 했다
올해 문을 연 또 다른 중학교입니다.
문이 꽉 닫힌 교실에서
에어컨이 시원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학교도 당분간은
단축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기 요금 부담 때문에
하루종일 에어컨을 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교장)
-전기요금 누진율 감안하면 냉방비 부담된다
이같은 현상은 올 여름 더위가
유난히 늦게까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달라진 기후에 맞게
여름 방학은 늘리고
겨울 방학은 줄여야 한다는 의견들이
각 학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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