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개학했지만 폭염에 수업도 단축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8-20 12:00:00 수정 2007-08-20 12:00:00 조회수 0

(앵커)

광주지역 중학교들이 개학을 시작했습니다만

폭염 때문에 수업도 어렵습니다.



방학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여름 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광주의 한 중학교의 수업시간입니다.



교복을 벗어 젖히고,

부채질을 해대도

찌는 듯한 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인터뷰)

-수업받기 너무 덥죠

(인터뷰)

-너무 더워서 못하겠어요



천장에 매달린 선풍기는

폭염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여름에 선풍기 틀어도 바람이 더워서..



더위에 지친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면

책상에 쓰러지거나, 수돗가로 달려갑니다.



이 학교는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고 보고

이번 주에는 단축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교장)

-날씨가 무더워 오늘은 오전만하고 내일부터는

단축수업하기로 했다



올해 문을 연 또 다른 중학교입니다.



문이 꽉 닫힌 교실에서

에어컨이 시원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학교도 당분간은

단축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기 요금 부담 때문에

하루종일 에어컨을 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교장)

-전기요금 누진율 감안하면 냉방비 부담된다



이같은 현상은 올 여름 더위가

유난히 늦게까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달라진 기후에 맞게

여름 방학은 늘리고

겨울 방학은 줄여야 한다는 의견들이

각 학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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