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을 높인다며 중학생에게도
학력 성취도 평가를 하겠다는
광주시교육청의 방침에
'공교육을 흔든다'며
전교조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지역에서는 5년 전부터
진단 평가를 해오고 있습니다
도 교육청의 진단 평가 사례를 통해
이번 논란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
살펴봤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전남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은
지난 2002년부터
새 학기를 맞는 3월에 진단 평가를 봅니다.
대상은 초등 2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평가 과목은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등 5개 과목으로
학생들의 지난 학기 성적 수준을 파악해
학력을 높이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 인터뷰 : 정대식 연구부장 >
화순고
' 학기초 수업이나 학생 파악에 좋은 자료'
진단 평가는 특히
학생들의 성적을 과목별로 보여주는 한편,
도시와 농촌 지역 등
학교별, 지역별 학력 격차도 드러납니다.
이같은 평가 결과는
수업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학교별로 학생 실력에 맞게
수준별 이동 수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 지역 학교의 '여름이나 겨울 학교'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차등 지원할수 있게 됐습니다 .
< 인터뷰 : 박광춘 장학관 >
전라남도 교육청
'교육 차이 파악해 예산 차등 지원
교육의 상향 평준화를 위한 조치이다'
전남도 교육청은 특히 이같은 평가가
교사들의 수업 방법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며,
올해 말엔 학 학년동안의 성취도를 알아보는
평가도 병행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진단'이나
'성취도'같은 평가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자칫 비교, 분석에만 치우칠 경우
일부 과목의 소외 등 공교육 부실로 이어진다며
표본의 의미를 갖는
최소한의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유동 정책실장 >
전교조 전남지부
'학교 교육의 목적이 전인 교육,
자칫 경쟁이 되면 공교육 부실이고 역효과'
'전인 교육'이란
학교 교육의 목적에 위배되지 않는 학생 평가..
서열이 아닌 적절한 평가 모델만 갖춰진다면
실력도 높이고, 교육 양극화도
해소하는 한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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