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때문에 개학을 연기하려던
광주지역의 일부 초등학교가
교육청의 반대에 부딪쳐 오늘(26일)
개학했습니다
학생의 건강을 고려한 학교,
학사일정을 고집한 교육청
폭염 속에서 어떤게 현명한 건지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
< 기자 >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24일 광주 시내 한 초등학교 ...
개학 날짜를
당초 오늘에서 오는 30일로 사흘 늦춘다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보했습니다.
8월 하순인데도 늦더위가 계속되는데
교실엔 선풍기를 빼곤 냉방장치가 없어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날씨가 더워 정상 수업 어려워 학교장 재량'
그렇지만 해당 교육청의 반대로
불과 몇 시간 뒤, 학부모들에게 일일이
오늘 개학한다는 전화를 다시 해야 했습니다.
이 학교 말고도 일부 학교가
개학을 미루려다 같은이유로 오늘 개학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 07:23:20
'물도 뿌리고 환기도 시키고 .. 조치해야 했다'
< 인터뷰 : 학생 >
'더워서 수업 집중이 안됐다'
(그래픽)
교육법에는 '개학'이나 '방학'을 비롯해
학사 일정에 대한 결정을 원칙적으로
'해당 학교장'이 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교육청은 그러나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의 지침은 따로 있고,
학사 일정은 학년 초에 결정된다며
개학을 연기하는 데 반대했던 것입니다.
< 인터뷰 : 교육청 장학사 >
'폭염 주의보는 단축수업,
폭염 경보는 휴업만 개학 연기는 안된다'
그렇지만 폭염이 계속된 지난 주
다른 시.도 교육청은 학생 건강 등을 이유로
'중학생'까지도 개학을 연기시켰습니다.
학사 일정에 대한 논란은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수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학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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