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퍼)농민들 '골병' 심각하다(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8-27 12:00:00 수정 2007-08-27 12:00:00 조회수 1

◀ANC▶

농민들이 관절염이나 어깨 통증 등

말 그대로 골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지역에선

농민 10명 가운데 9명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어깨 통증이 심해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67살 박칠인씨.



40년 넘게 힘든 농사일을 하다보니 허리 뿐만 아니라 뼈 마디마디 성한 곳이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일이 힘들어서 이렇게 됐지)



조선대 병원 이철갑 교수팀이 최근

전남 담양과 화순지역 주민 133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1차 검진'을 실시한 결과

무려 91% 가량인 121명이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주요 질환으로는

무릎 관절염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허리와 어깨 통증환자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10%가량인 12명은 서너 개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농부증으로도 불리는

'농민 근골격계 질환'은 밀린 농사일을

무리하게 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인터뷰- 병원 자주 못 가니까 병 키운다)



농민단체들은 농사일로 생긴 질환이

직업병의 성격이 강한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산업재해로 인정돼

국가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하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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