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흥란이란 희귀 난초가
(전남) 장성 백암산 자락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난인데
멸종 위기종입니다
박용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말라죽은 나무들 사이에
난초 한송이가 피어올라 있습니다.
투명한 상아빛 꽃 받침 속에서
수줍게 고개를 내민 붉은 꽃,
그리고 연녹색 빛을 띈 날씬한 줄기,
썩은 나뭇가지들과
묘한 대조를 이뤄 더욱 돋보입니다.
해남 대흥사에서 처음 발견돼
대흥란이라 이름 지어진 이 난은
멸종위기 식물 2종으로 지정될 만큼 희귀합니다
(인터뷰)-'무심코 지나치려다 발견했다.'
대흥란은 그동안
일본과 우리나라 제주도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돼 왔습니다.
활엽수림으로 우거져
그늘이 많고 습기가 많은 백암산의 환경이
대흥란 서식을 가능케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관리 사무소
그만큼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는 방증이다
백암산 곳곳에는 노랑 망태버섯 등
희귀한 버섯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귀한 대흥란까지 서식하면서
생태의 보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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