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그동안 노인들이 갈곳이 없어
시간 보내기 장소에 불과했던
경로당이 바뀌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와
취미활동에 맞는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툰 글씨로 한자 한자 정성껏 쓰는
올해 73살 홍 할머니는
경로당 신문을 만드는 취재기자입니다.
경로당 한쪽 구석에 앉아 이곳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기사로 써내려갑니다.
육하원칙에 따라 꼼꼼히 취재하는 것은 기본,
이렇게 해서 자신의 이름을 건
기사가 신문에 실릴때면
나이도 잊을 만큼 뿌듯합니다.
◀INT▶
경로당의 한쪽 구석에서는
젊은시절 익히지 못했던 한글 공부가 한창이고
틈틈히 컴퓨터도 배웁니다.
자신의 학습의 장으로
경로당은 어느덧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INT▶
어르신을 가르치는 것은
조금 더 배운 또 다른 노인입니다.
주어진 프로그램을 보고 즐기는
수용자적 입장에서
이제는 노인 스스로가 주최가 돼
서로 가르치고 배웁니다.
◀INT▶
여수지역의 노인인구 비율은 전체의 13%,
경로당만 450개에 이르고 있지만
그동안 할일 없이
그저 쉬었다 가는 장소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노인인구 증가에 맞는
새로운 취미활동과 지적 욕구가 확대되면서
s/u] 이제는 노인들 스스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재확인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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