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 초
생후 11개월 된 남자아이가 숨졌습니다
이 아이는 엄마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는데
문제는 광주지역에서
이같은 아동 학대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박용필 기자...
(기자)
지난 7월 초 광주시내 한 연립주택에서
생후 11개월 된 남자 아이가 숨졌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아이 엄마인 23살 추 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젖을 먹이다가
아이를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검 결과
아이 머리 부위에서
둔기로 맞은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의 추궁끝에
추씨는 아이가 자주 울어서 때렸는 데
숨지고 말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경찰' 밀걸레로 머리를 때려서'
추씨의 아들 학대는
출산이후에 상습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젖먹이 아이를 내동이치는가 하면
젓병으로 아이의 입을 짖이겨
상처를 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주변사람
'이러저리 던져서 머리가 다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광주에서 접수된 아동학대 피해는 1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마흔 건이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아이가 숨지기도 하는
신체적 학대가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아동보호전문기관
'신체 학대의 10%는 사망으로 이어진다'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서
자라야할 아이들이
신체 학대를 넘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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