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
많은 비가 내려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주민들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비는 모레까지 더 오겠다고 해
수확철 농사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6시 10분쯤
장성군 못재 근처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에서
고속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옆 논두렁에 멈춰섰습니다.
(인터뷰)운전자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았다 너무 미끄러워서"
이 사고로 인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66살 노모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는 등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모두 25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목포시 온금동
아리랑 고개 도로개설 공사장 인근 산에서는
폭우에 토사가 옹벽을 넘쳐 흘러내려
주민들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물에 잠긴 논에서는
쓰러진 벼를 세우기 위해
농부가 안간힘을 쓰지만
벼멸구 피해가 늘어나면서
올해 농사가 걱정입니다.
(인터뷰)농민
"속이 상하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하느님이 하시는 일을 어떻게 해요"
제주도 해상에 머물고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하루 종일 비가 계속됐습니다.
어제부터 진도 고군면에는
2백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대가 밤늦게부터 내륙으로 세력을 확장해
비는 모레까지 강약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내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비는 내일까지 서해안 지역에 30-80,
그 밖의 지역은 20-60밀리미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남해서부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여수와 대흑산도 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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