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꼭 바꿔야 하나?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9-06 12:00:00 수정 2007-09-06 12:00:00 조회수 1

(앵커)

행정자치부는 이번달말까지

기존 동사무소의 명칭을

주민 센터로 바꿀예정입니다.



하지만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외래어가 들어간 이름으로 바꾸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각종 민원 서류 발급을 위해 자주 찾는

광주의 한 동사무소.



지난해부터 사회 복지 업무를 위해 아담한

상담실이 차려졌고, 다소 위압감 마저 주던

동장실은 주민 대화방으로 바뀌었습니다.



행정기관이던 동사무소가

복지와 문화등 주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행자부는 이 같은 기능 변화에 맞춰

동사무소 이름을

이번달말까지 주민센터로 바꿀 예정입니다.



(인터뷰)



광주 지역 91개 동사무소의 간판과 안내판을

교체하는 비용은 대략 4억 천만원,

전국적으로는 6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자부는 이 가운데 3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가

예산을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또, 복지 업무 말고는

동사무소의 기능이 바뀐 것이 없는데

명칭까지 바꾸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게다가 주민들의 사랑방 기능을 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와 명칭이 비슷해

혼란을 가져온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초적인 행정 기관의 명칭에

외래어인 센터를 사용하는 것은

국민 감정에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행자부는 이런 비판속에서도

설문 조사와 자문 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선정한 명칭이라며

이번달까지 강행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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