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화창한 가을날씨였지만
지난 열흘 동안
때늦은 가을 장마가 계속됐었죠.
때문에 수확기를 앞두고
들녘에서는 병충해가 확산될 조짐이어서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박용필 기자..
(기자)
가을로 접어들면서
벼가 고개를 숙인 채 익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바싹 말라버린 나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년같으면
알이 차서 수확을 기다려야 할 나락이지만
병해충 때문에 시름시름 말라죽고 있습니다.
(인터뷰)-농민 '병해충때문에 속상하다'
수확기엔
벼멸구에다 도열병, 잎마름병 등
병해충이 극성을 부리기 일쑵니다.
이 때문에
미리미리 방제작업을 해둬야 했지만
열흘 넘게 계속된 비로 시기를 놓쳤습니다.
게다가 친환경 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아
함부로 방제작업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습기가 차면서 해충이 기승'
갑작스런 비바람으로
한쪽 들판에선 벼가 한꺼번에 쓰러졌습니다.
많은 비로 논바닥이 물러지면서
약한 바람에도 벼가 맥없이 쓰러지고말았습니다
(인터뷰)-'예상했다면 배수로 정비했을텐데'
여름 장마가 무사히 지나가
대풍을 기대했던 농민들,
때아닌 가을 장마로
벼 수확량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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