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로 함께 나누는 행복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9-11 12:00:00 수정 2007-09-11 12:00:00 조회수 1

앵커)

지난달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해 준

한 고등학생의 소식 기억하실 겁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기저기서 성금이 모였는데

이 가족들은 수술비로 쓰고 남은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습니다.



유지은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리포터)



아들에게 간 이식을 받은 아버지 이창훈씨가

전남대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아들 용준이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이씨는 자신처럼 어려운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병원에 천만원을 선뜻 내놓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보내 준 성금 가운데

수술비로 쓰고 남은 돈을

어떻게 할 건지

가족 회의를 통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인터뷰-이창훈)

-저도 장기이식으로 은혜를 입었듯이 이 작은 돈이나마 어려운 사람 장기이식에 도움됐으면



남은 돈 5백만원은 용준이 어머니가

평소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 보육시설로 보냈습니다.



기부금을 받은 병원 측은

앞으로도 치료비가 많이 들텐데

이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부금을 뜻있게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박종춘 내과과장)

-이식받는 환자 가운데 어려운 환자가 있을 거에요.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씨 부자에게 보여준 우리 사회의 사랑이

이번에는 이름 모를 이웃에게로

물결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유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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