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회사에서 정리해고 된
노동자들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부당한 이유로 해고됐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기자)
한 회사앞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천막농성을 하고있습니다.
이들은 회사에서
부당하게 쫓겨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습니다.
(인터뷰)노동자
'열심히 일했는 데 왜 자르느냐?'
이 회사에서
이달초 해고된 노동자들은 모두 11명입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지난 2004년에도 한 차례 해고됐다가
노동위원회에서 승소한 뒤 복직했고
3년도 안 돼 또 다시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회사측은 경영난때문에
인력감축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서
정리해고 대상자를 골랐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인터뷰) 회사
'원칙에 의해서 처리했을 뿐이다.'
하지만
해고된 노동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유인물을 돌리는 등
회사 정책에 맞서 싸우다보니
미운 털이 박혀 해고됐다는 겁니다.
/회사가 해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활용한 직원 평가표를 확인한 결과
이들은'규정'항목에서 10점의 감점을 받아
결정적으로 해고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규정에서 감점이 왜 됐나?
취업규칙을 어기고 유인물을 돌려서...
노동자들은 회사 정책을 비판하고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게
해고 사유가 될 수 있느냐며 반발하며
부당 해고를 바로잡아 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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