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밤부터
시간당 최고 50미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와 전남지방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내일도 북상하는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최고 15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올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나주시 다시면의 한 국도
사람 무릎까지 차 오른 물 속을
차량들이 조심조심 빠져나갑니다.
어제부터 내린 폭우로
하룻밤사이에 도로며 들판이며 할 것없이
물바다가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돌아가야겠다
어젯밤부터 광주와 전남지방에
시간당 최고 5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과 영산강유역에는 오전 한때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주암댐이 아침부터
시간당 2천톤 이상의 물을 방류하면서
댐 하류 지역이 물에 잠겼습니다.
추수를 불과 몇주 앞둔 곳곳의 농경지들도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추수가 앞인데 걱정이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5시 반쯤
여수시 봉계동의 한 도로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고
오전 10시 반쯤에도
광주시 진월동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또 경전선 일부구간이 폭우로 유실돼
열차운행이 반나절 가량 중단됐고
곳곳의 도로에 무너진 흙더미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20미터 가량이 쓸려가버렸다
기상청은 밤부터
북상하는 태풍 나리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내일은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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