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모두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르면서
새벽까지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6시쯤 산사태가 나면서
토사가 주택을 덮쳐
안방과 거실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집 안에 있던 생후 8개월 된 젖먹이가 숨지고
18살 김 모양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경찰
"자녀 2명이 자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무너져 버리니까 갓난아이가 사망한 거죠"
전남 장흥군 대덕면에서도
산사태로 인해 65살 최모씨가 숨졌습니다.
또 빗길 교통사고와
선박 침몰 사고가 잇따르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6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천 여 가구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제 하루 239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전남 고흥에서는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벌교에서도 5백여 가구가 물에 잠기면서
새벽까지 물빼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스탠드업)
"한 가게 앞에 내놓은 쓰레기 더미입니다
이불과 냉장고 등 생활 가재도구들이
모두 물에 잠겨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륜/전남 보성군 벌교읍
또 진도와 완도, 장흥 등 전남 5개 지역에서는
농경지 5천 7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기거나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 나리가 남긴 생채기는
본격적으로 피해 상황이 집계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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