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태풍으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지역에서는 복구가 시작됐는데
인력도 부족하고
피해 규모도 커서 복구가 더디기만 합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동안
239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뒤
거리가 온통 황토빛으로 변해버린
보성군 벌교읍
이른 아침부터
주민과 공무원 등 2천여명이
쓸고 닦고 치우는 대청소에 나섰습니다.
(이펙트)-소방차 물 뿌리는 모습
소방차까지 동원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안방까지 들이닥친 토사를 없애는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신향연
벌교에서만 침수피해를 입은 상가와 주택은
모두 5백여곳.
읍내의 한 약국은 아직도 흙탕물 투성이고
물에 잠긴 지하 노래방에서는
노래방 기계와 소파 등
내부 집기류가 모두 못쓰게 됐습니다.
(인터뷰)김일섭 박정임
농경지에서도 쓰러진 벼를 세우기 위해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피해 면적은 넓은 반면
일손은 달려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김예순
"허리도 아프고 내가 건강이 안 좋으니까, 벼가 쓰러져 누웠는데도 사람도 못 얻고"
태풍 나리가 남긴 상처를 없애고
일상으로 되돌아가기까지는
앞으로도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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