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내 한 중학교에서
체육시간에 달리기하던 학생이
쓰러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1년에 한번씩하는 신체능력검사에 대비해
연습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인데
해마다 이맘때에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어서
또다른 사고가 걱정됩니다
박용필 기자..
(기자)
광주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어제 오후 2학년인 김 모군이
달리기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김군은 119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말았습니다.
(인터뷰)- '숨을 잘 쉬지 못 하더라'
사고 당시 학교에서는
다음달로 예정된 학생신체능력 검사에 대비해
'1600미터 달리기' 연습이 진행되고있었습니다.
(c.g)
/학생들은 운동장 한 바퀴를 뛴 다음
5분동안 쉬고 다시 뛰는 방식으로
오래 달리기 연습을 했습니다./
숨진 김군은 모두 4바퀴를 뛰고
휴식을 취하던 중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학교측은
학생의 갑작스런 죽음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선생님
'열외자들은 빠지라고 했는데 없었다.'
같은 반 친구들은
김군이 최근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말합니다.
(인터뷰)학생
하지만 유가족들은
달리기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다며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유족)' 왜 죽었는 지 모르겠다.'
광주*전남지역 학교에서는
다음달말까지 학생의 신체능력을 측정해
교육청에 보고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때문에 이 맘때가 되면 연습하다가
체력이 약한 학생들이 더러 쓰러지곤 합니다
(인터뷰)교육청
'간혹 이 맘때쯤 사고가 생긴다'
학생들의 체력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이
오히려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는 만큼
체력이 약한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더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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